올봄 날씨, 평년과 비슷하고 3월에 기온 변화 커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올봄 날씨는 평년과 비슷하고 3월에는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5월에는 일시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3∼5월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23일 전망했다.

3월에는 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지만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지날 때에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다소 추운 날씨를 보일 수도 있겠다.

김현경 기후예측과장은 "3월 기온은 전반적으로는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초반에는 북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발달해 내려오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초반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4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돼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12.2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78.5㎜)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에는 일시적으로 고온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전반적으로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때때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일사 때문에 고온현상을 보이겠고,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는 때도 있겠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17.2도, 101.7㎜)과 비슷하겠다.

이번 겨울 역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평균기온은 0.4도로 평년(0.3도)보다 0.1도 높았고 강수량은 74.1㎜로 평년(77.0㎜)의 96%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계절 내 변동성이 심해 작년 12월 기온은 평년보다 2.0도나 낮았고 서해안에 눈이 자주 내렸다. 보통 '가장 추운 달'로 여겨지는 1월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12월보다 포근한 기온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2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두차례 강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기온 변화가 매우 컸다.

김유진 기자 yjkim@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