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순경 특별채용 공고를 발표했다. 오는 19일까지 원서를 접수받는다.

 

이번 특별채용 인원은 태권도 25명, 유도 15명, 검도 10명 등 총 50명이다.

 

지원자격은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입상 또는 국내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공인 4단 이상 무도단증 소지자 등이다.

 

서류전형 통과 후 실기시험과 체력·적성검사,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합격자 발표는 6월 중순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합격자는 중앙경찰학교에서 34주간의 기본 교육을 받게 되며, 약 1년간 지구대에서 근무한 후 조직폭력·강력사범 관련 수사부서에 배치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특채는 종전의 무도 교수요원으로 배치했던 것과는 달리 현장 경찰관의 사건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04년에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 67㎏급 금메달리스트 이선희씨와 2003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84㎏ 이상급 우승자 윤현정씨, 시드니 올림픽 유도 78㎏ 이상급 동메달리스트 김선영씨 등 3명을 순경 무도요원으로 특별채용한 전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