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은 임금 올려야 내수 산다는데, 이는 우리당이 주장해 온 것”

“朴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으로 기조를 바꾼다면 적극 협력할 것”

“여성이 웃어야 세상이 웃을 수 있다. 성 평등이 모든 평등의 기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6일 오전 당대표회의실에서 제70차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5일 오전 발생한 주한 미국대사 테러는 국민에게 충격을 주었다며 대한민국 안전한 나라였기 때문에 외교관에 대한 테러는 일어나서는 않되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동맹국의 대사를 향해 일어났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폭력과 증오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더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어 “그런 일을 겪었어도 의연한 태도를 보여준 리프트 대사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하루 빨리 회복하기를 국민들과 바라고, 이번 일이 동맹관계와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심심한 위로와 존경, 우려의 마음을 표명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어 화제를 민생경제 쪽으로 전환하고 “최경환 부총리는 임금이 올라야 내수가 산다. 최저임금을 빠른 속도로 올려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우리당이 주장해 오던 소득주도 성장을 인정한 것으로 말 따로 정책 따로 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문재인 대표는 “지금까지 (경제기조로 볼 때) 박근혜 정부는 경제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기조를 소득 주도 성장으로 바꿔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하고 “박근혜 정부가 받아들이고 추진한다면 관련입법이나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문재인 대표는 “소득 주도 성장이란, 말 그대로 서민의 지갑을 두툼하게 하는 전략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주거비 완화, 생활비 완화”라며 “정부·여당과 진정성 있게 대화해 나갈 것이다”이라고 밝혀, 향후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생경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동참할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재인 의원은 끝으로 “세계여성의 날은 3월 8일인데, 이날은 미국방직공장 여성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고 소개하고 “현재도 이 여성권익 문제는 매우 절실하다”며 “더 좋은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성 평등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규정하고 “성 평등은 모든 평등의 기본이며, 이런 성 평등한 국회 정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여성이 웃어야 세상이 웃을 수 있다”고 말문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