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를 당한 환경미화원의 친척이라고 소개한 사람은 사이트에 지난 14일 새벽 경기도 남양주의 한 도로에서 외제승용차가 청소를 하던 30대 환경미화원을 치고 지나갔다고 밝혔다.

고모(38)씨가 어려운 형편에 1년 정도 재활을 해야 한다는 사연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제2의 크림빵 뺑소니'라며 누리꾼들이 사고 차량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고를 낸 차량을 특정한 뒤 현재 영상 속 운전자 최모(48)씨를 소환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최모(48)씨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최모(48)씨는 지난 14일 오전 1시쯤 남양주시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인피니티 승용차로 환경미화원 고모(38)씨와 청소차량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곧바로 뒤쫓아 갔지만 뺑소니 운전자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고모(38)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왼쪽 무릎뼈가 나가는 수술을 받아 1년 이상의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람을 치게 됐다"며 혐의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