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무능과 잘못 대처로 대한민국 외교와 안보가 흔들리고 있다”

“성완종 사건은 국가 안보를 불안하게 뒤흔드는 차원”

“성완종 사건보다 더 크게 국가 안보를 위협한 것은 없어”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오전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우윤근 원내대표 주재로 제61차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촉발된 성완종 사태를 비롯한 정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은 외교통일안보 분야의 대정부질의가 있는 날”이라며 “다른 것은 못해도 외교안보분야는 잘하고 있다는 국민적 평가마저 사라졌다. 오히려 외교안보에 대한 무능과 잘못된 대처로 대한민국 외교가 흔들리고 국가 안보도 흔들리고 있다”고 현 정부의 외교안보에 대한 무능을 꺼내들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그러나 더 위험한 안보 요인이 발생했다.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고 나라를 이끌어야하는 국가 지도자들이 지금 의혹에 휩싸여 있다”며 “모든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것보다 더 큰 국가 안보불안은 없을 것이다”라고 이선 성완종 사태로 촉발된 최고위층 비리의혹에 대해 평가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오늘 대정부질의에서는 근본적인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안보 요인이 무엇인지, 박근혜 정권의 불안한 인사 등 국가 지도자들의 문제를 지적할 것”이라며 “성완종 리스트의 끝은 어디인지 국민들은 아침부터 너무나 큰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고 정권의 비리의혹을 국가 안보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제는 권력의 핵심 중에 대통령을 한 분을 제외하고 국가의 지도자 핵심 다수가 의혹에 연루되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보다 더 큰 국가 안보의 위협 요인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사건의 중대함을 직접적으로 역설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아울러 “그런데도 새누리당은 본질을 흐리는 물 타기에 급급하다”며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탓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전혀 관련이 없는 남을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하려면 구체적인 근거나 혐의점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최근 정치권에서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 공연하게 야당을 끌어들이려는 새누리당에 대해 일침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지금 망자의 진술이나 메모지에는 야당에 야자도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우선 나타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정말 국민들을 더 이상 새누리당의 물 타기, 물귀신작전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하고 “사안의 본질을 흐리는 근거 없는 정치공세, 물귀신작전을 즉각 중단하시라”고 새누리당을 향해 강력히 촉구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끝으로 “먼저 소위 친박 권력형 비리게이트를 철저히 진상을 가린 후에 문제되는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조사하도록 하자. 이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바일 것이다”라고 제안하고 “더 이상 물 타기로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재차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