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교육에는 대전성폭력상담소 이현숙 소장이 강사로 초빙돼 성희롱 예방과 구제에 관한 제도 안내와 더불어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문화 및 직장 내 성역학 고정 관념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협 = 김효빈 기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왜곡된 성 인식 개선과 직장 내 건전한 성문화 조성을 위한 성희롱 예방 및 성매매의 올바른 이해와 방지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대전성폭력상담소 이현숙 소장이 강사로 초빙돼 성희롱 예방과 구제에 관한 제도 안내와 더불어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문화 및 직장 내 성역학 고정 관념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교에서부터 양성평등 가치관 형성을 위한 교육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직장 내 성희롱 상담의뢰가 근속년수 1년 미만의 20대 미혼 여성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사례로 들며, 고용 불안에서 비롯된 초기 대응력 부족 및 구제 제도에 대한 홍보의 미비함을 안타까워했다.

또한 범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근절운동에도 불구하고 성노동자가 존재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인권유린 및 성매매 이윤 착취, 인신매매, 접대․향락문화의 증가는 더욱 심각한 의식 후진국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더불어 이제는 법의 집행력 확보와 실효성을 높이고 여성의 인권이 진정으로 존중되는 사회 조성을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교육청 이연주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직장 내 성희롱 대처방안과 신고방법 및 처리절차 등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돼 직원들이 양성평등과 성 인권 존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건전하고 행복한 직장문화 조성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하반기에 성폭력 및 가정폭력 예방을 주제로 전문 강사를 초빙,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