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유선 기자]“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은 내가 어려울 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빵 한 조각 나눠먹는 것이다”.  

현대 물질만능주의 시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는 이 메시지는 경제적인 이유만으로 혹여 여유가 있어도 어려운 이웃에게 소홀하고 있지는 않는지 되새겨보는 교훈의 의미를 주고 있다.

각박한 세태로 분명 주위를 잘 살피면 나보다 힘든 이웃들이 있기 마련인데도 먹고 사는게 바쁘다는 이유로 고개를 돌리는 메마른 작금의 현실속에서 단비처럼 촉촉한 미담으로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어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구리시 인창동에 소재한 구인경로당(회장 조성태)에서는 도움을 받아야 하는 형편인데도 불구하고 관내 저소득층 후원을 위해 사랑의 쌀 20포를 11일 인창동주민센터(동장 한영춘)에 기부했다.

구인경로당 회원 스물다섯분은 십시일반 쌈짓돈을 모아 2012년부터 시작하여 해마다 년 2회씩 나눔 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말이 쌈짓돈이지 사실은 경로수당과 자녀들로부터 받는 용돈중 일부를 갹출해서 충당한 것이다. 

구인 경로당 조성태 회장은“어렵다고 해서 아무일도 할 수 없다는 것은 진심어린 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어려울 때 돕는 이웃사랑이 더 어려운 분들에게는 더 큰 힘이 된다는 생각에 작은 성의이기는 하지만 인창동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분들에게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기부한 사랑의 쌀은 국민기초수급 혜택을 받지 못 하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 어려운 이웃에게 개별 가정방문을 통하여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