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새정치민주연합 제99차 최고위원회의에 문재인 대표와 함께 참석한 이종걸 원내대표. 이날, 최고위원들은 비공개회의를 진행됐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유승민의 지금 행태라면 합의나 약속은 없다!”

이종걸 원내대표 “유승민, 법사위원장에 행패 부리고 권한 운운”

새정치 이종걸 “의회 민주주의 존중치 않으면 협상도 약속도 없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승리를 위한 준비하고 있다”며 “패배하는 정당은 미래가 없다. 패배로 인한 진통이 계속 되고 있다. 당을 대표하고 당원들의 대표인 최고위원들의 고민과 숙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모두 패배의 서러움을 잊고 승리를 하기 위한 몸부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어 “당 대표께서 지도력를 발휘하셨다”며 “정청래 최고위원의 진정한 뜻 통찰하는 한 편, 발언한 내용에 대해 자숙하는 분명한 뜻을 내비쳤다. 승리를 위한 당 개혁을 강도 높게 우리 모두 변화하는 심정으로 당 대표께서 주도해서 우리 모두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자숙을 권고한 사실에 대해 평가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화제를 전환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떠넘기기가 점입가경이다. 어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연금개혁 무산의 책임을 국회에 전가했다”며 “근거 없는 세금폭탄을 또 다시 꺼내 들었는데, 대통령이 걸핏하면 자신의 책임을 국회와 야당에 떠넘기고 국민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어 “또 다시 헌법수호를 생각하는데, 헌법을 지키는 국회가 되겠다”며 “권력이 분립 되서 견제와 균형 지키고 있는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는데 우리 국회가, 우리 야당이 하겠다”고 말해 입법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분명히 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미 여당은 청와대 정부에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청와대와 정부의 요구에 힘없이 놀아나고 있는데 (이것이) 합의 파기의 원인”이라며 “저희가 국회를 지키고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나아가 “연금개혁 무산은 지난번 이명박 대통령이 약속 안 지키고,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 지키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기초연금이 무너진 데서 기인한다”며 “지난 참여정부 때 국민연금을 소득대체율을 낮추면서 그보다 더 중요한 기초노령연금을 10%로 올리는 개혁을 시작했다. 그 때 당시에 한나라당의 반대가 거셌다. 그럼에도 이겨냈다”고 과거를 회고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또한 “그런데 참여정부의 약속을 MB정부는 무산시켰고 박근혜 정부는 공약했지만 약속을 안 지켰다”며 “그래서 사실상 국민연금에 가입한 하위 70%의 기초연금대상자는 이제 거의 기초연금의 5%도 그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 거의 제로로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나아가 “그렇기 때문에 국민연금의 50%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고 새누리당이 합의했고, 당 대표는 강기정 정책의장이 함께 서명한 그 합의안을 새누리당이 위반하고 약속을 깨고 파기해서 그래서 지난번 국회가 파행됐다”고 그간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 지적하고 있는 민생입법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유승민 대표와 이 깨진 심정에도 불구하고, 우리 의원들의 고생, 아픈 가슴에도 불구하고, 합의해서 민생국회로서 꼭 필요한 세 가지 입법을 하기로 약속했던 것인데, 그래서 일정이 정해진 것”이라고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세 가지 입안에 대해 과정을 설명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어 “그런데 유승민 대표는 어떤 이유인지 본회의 여는 날 세 개의 민생입법 약속을 깨고 20개, 40개, 60개 나머지 법안을 처리하자는 제안이었지만 할 수 없었다”며 “갑자기 법사위원장 찾아가서 행패 부리고 법사위 권한 운운했다”고 새누리당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나아가 “저는 합의 존중을 주문한다. 합의를 지키기를 기대한다”며 “유승민 대표가 합의한 내용을 그렇게 밥 먹듯이 걷어차는 행태가 반복되면 합의할 수 없고 약속할 수 없다. 깨질 약속 어떻게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작심한 듯 “한동안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유승민 대표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한다”며 “그래야 합의할 수 있고, 약속할 수 있다. 못한 민생개혁, 민생입법, 연금개혁, 공무원연금개혁 진행할 수 있다”고 요구과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