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시

[한인협 = 정유경 기자] 광화문광장 차도에 발생한 부분침하 현상이 하부 콘크리트가 손상돼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27일 광화문 광장 차도 부분침하가 도로 포장 하부 시멘트 몰탈층 손상이 부분침하의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되었던 지반침하 우려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시는 침하가 가장 심한 세종문화회관 앞 1곳과 KT건물 측 진입도로 부근 1곳을 대상으로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지난 20일부터 시료채취조사와 굴착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돌포장 바로 아래에 두께 5cm 시멘트 몰탈층에서 파손이 확인됐다.

그러나 몰탈층 하부의 기존 지지층은 양호한 상태로 지반 침하나 동공 흔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버스 등 중대차량 바퀴의 반복되는 집중하중과 급정지·출발시 충격 하중과 진동, 우수 유입 등으로 인해 시멘트 몰탈층 지지력이 감소해 파손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고 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복구대책을 마련하고 내년 이후 복구를 시작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복구작업 전까지 긴급 보수 작업을 통해 차량이 안전하게 오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