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정유경 기자] 정부가 보안성 강화 등을 이유로 주민등록증 전체를 새로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다.

행정자치부는 2일 주민등록증을 일체 교체(갱신)하는 방안을 빠르면 이달 중 수립하고 추진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주민등록증은 발급하고 시간이 흐르면 기재 사항이 흐릿해지거나, 손쉽게 위·변조가 가능해 청소년들이 주류·담배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최근 사진을 포함하고 보안성을 높인 주민등록증으로 일제히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디자인과 재질 뿐만 아니라 기재사항을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된다.

현행 주민등록번호 체계는 그대로 유지하고, 교체 규모는 약 4200만장에 이른다.

행자부는 새 주민등록증의 구체적인 교체 시기와 갱신 비용 등은 추진계획이 수립된 후에야 추산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민등록증 ‘일제 갱신’ 추진은 지난 1999년 이후 1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