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메르스 10대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8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서울 시내 병원에 입원에 있던 남고생이 전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67번 환자)는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하며 서울 소재 학교에 다니던 학생으로, 입원 중이라는 이유로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 관찰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67번 환자는 입원 중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67번 환자는 입원 중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8일까지 메르스에 감염된 국내 환자는 총 87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번 환자 증가로 우리나라는 사우디라아비아에 이어 메르스 환자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청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는 사우디 1007명, 아랍에미리트 76명, 요르단 19명, 카타르 13명 순이었다.

당시 한국은 25명이었지만 8일까지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사우디에 이어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