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박귀성 기자] 황교안 인사청문에 노회찬 나온다는데, 채동욱 전 총장 출석할까? 황교안 인사청문, 후보자 없이 참고인과 증인만으로 진행한다.

황교안 국회 임명동의안 가능할까? 새정치연합 “불가!”... 문재인 “이렇게 결점 의혹 많은 후보자가 총리가 되어서는..”

국회 황교안 국무총리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3일째이자 마지막날인 오늘 10일 국회 황교안 청문회에는 노회찬 전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해 이른바 ‘삼성 X파일’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출석하지 않는다.

▲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9일 저녁 11시가 넘게 여야 국회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출석하지 않는 이유는 본래 지금까지 인사청문을 받았던 다른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틀간이었는데, 황교안 총리 후보자의 경우 이보다 하루 더 늘어난 3일간 진행하자고 야당측이 주장했기 때문으로, 대신 마지막 날은 후보자가 출석하지 않도록 했다. 따라서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마지막날인 10일 열리는 인사청문회는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여야간에 합의된 정한 증인과 참고인들의 출석만으로 진행된다.

이날 출석할 증인 및 참고인으로 노회찬 전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 이들이 출석해서 쏟아낼 답변 내용들이 비단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에 미칠 영향뿐만 아니라 향후 우리사회에서 일으킬 파장도 작지 않아 보인다.

특히 이날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참고인 심문이 진행되는데,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이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해 여론몰이를 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게 유리하고, 상대 후보였던 문재인 후보에게는 불리한 댓글을 달았던 세칭 ‘댓글사건’에 대해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관심과 주목이 쏠리고 있다.

채동욱 전 검찰청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하게 되면,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이 되고 당시 국정원 댓글사건을 주도했던 인물로 지목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못하도록 수사를 지휘했다가 이에 복종하지 않은 채동욱 당시 검찰청장을 ‘찍어내기’한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여론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노회찬 전 의원 역시 적지 않은 파장을 쥐고 있는 증인으로, 야당은 증인 심문을 통해 이른바 ‘삼성 X파일의 떡값 검사’ 수사과정에서 오히려 노회찬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는 등 뜻밖의 사태가 발생한 정황을 황교안 후보자에게 따져 묻고 당시 수사의 공정성을 유지했는지 여부를 집중 검증할 예정이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마지막날인 이날 노회찬 전 의원은 이미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혼외아들 문제로 ‘찍어내기’의 희생양이 됐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출석 여부가 불명확하다.

이날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에는 그간 제기되어 왔던 각종 의혹들, 즉 황교안 후보자의 병역문제를 비롯 재산형성 과정이나 자녀들과의 탈루 및 탈세, 전관예우 논란 등이 참고인과 증인들에 의해 밝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0일 오전 제107차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렇게 결점과 의혹이 많은 후보자가 총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황교안 총리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