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박귀성 기자] 국민 58%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잘못하고 있다” 지지율 폭락!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폭락, "메르스 대처 미흡했다" 박근혜 대통령 향후 지지율 메르스 국면이 좌우할 듯... 박근혜 대통령 국정, 20대 80%가 부정적, 긍정 9%에 그쳐...

▲ 지난 12일 한국갤럽이 조사한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 <출처 : 한국갤럽 제공>

메르스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최근 국민들이 불안과 공포, 충격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조사한 발표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 물음에 국민 상당수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2015년 6월 둘째 주(9~11일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론을 조사한 결과, 33%는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8%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 직무 관련 이같은 결과를 분석해보면, 이번 주 긍정적 응답은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적 응답은 3%포인트 정도 상승한 것으로 긍정률과 부정률 격차가 25%포인트로 벌어졌다.

박근혜 대통령 직무 관련 연령별 통계로 본 각 긍정률과 부정률은 20대는 9%/80% 절대적으로 부정적 평가를 보였고, 30대 16%/75%, 40대 28%/63%, 50대 39%/52%, 60세+ 66%/26%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 직무 수행 관련 긍정적 응답자 332명이 긍정적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가 29%로 지난 주 대비 9%포인트 상승했고, ‘외교, 국제 관계’는 14%, ‘주관, 소신 있음, 여론에 끌려가지 않음’이 11%로 -6%포인트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응답은 6%이며 3%포인트 상승했지만, ‘복지 정책’은 5%에 머물렀다.

박근혜 대통령 직무 수행 관련 부정적 응답자 577명은 부정적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했다는 응답이 27%로 13%포인트나 상승해 이번 메리스 사태에 대처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이 지지율 폭락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소통 미흡’은 13%,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는 응답 역시 13%를 기록 3%포인트 늘어났고, ‘리더십 부족, 책임 회피’ 항목도 12%로써 4%포인트나 뛰었다. ‘인사 문제’는 5%, ‘안전 대책 미흡’ 5%, ‘경제 정책’ 5% 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주 여론조사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친 요인을 분석해보면 메르스 사태를 대처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행태가 도마에 올랐는데, 지난 주 비서관 회의에서 환자 숫자 파악을 잘 못 말하기도 하고 컨트롤타워가 어디인지, 누가 수장인지 우왕좌왕하는 모습과 비상 안전대책을 관장하는 체계 역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점, 메르스 사태 와중에도 미국 방문을 강행하려다 국민 여론에 밀려 지난 10일 방미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하는 등의 악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