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조조정, 매출 감소가 원인

조희선 기자l승인2015.09.08l수정2015.09.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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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정체로 인한 회사 매출 감소를 이유로 본사 지원부문 인력을 10% 줄이고 2016년 일반 경비를 50% 감축한다.

지난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재무·인사·홍보 등 본사 지원부문 직원을 대상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공개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가 하면 인사팀과의 면담을 거쳐 퇴직이나 전출을 유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을 통해 전체 지원부문 인력의 10% 정도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력 감축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는 만큼 부장급 인력 감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각 사업부에 2016년 경영계획을 세울 때 일반 경비를 50% 정도 감축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는 편성됐던 예산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통해 판매관리비를 지난해 대비 14.2%(1조8000억원) 가량 줄인 바 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의 구조조정이 조선·해운·철강·유화 등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기업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앞서 신입사원 채용을 늘리겠다고 한 발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2017년까지 그룹 차원에서 1만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쪽에서는 인력을 감축하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신입사원 채용을 늘리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정부와 정치권의 ‘일자리 늘리기에 동참하라’는 무언의 압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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