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너울성파도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동해 속초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여성이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11시10분쯤 속초 해변 10m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던 A씨(32·여)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A씨는 허벅지 깊이의 물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너울성파도에 휩쓸렸으며 이를 목격한 남편이 해경에 신고해 구조됐다.

속초해경안전센터, 122구조대 등이 긴급 출동했으나 기상 악화로 구조정으로는 접근하지 못하다가 11시20분쯤 직접 입수해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병원에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 불명 상태다.

너울성파도는 바람에 일어난 파도 물결이다. 너울은 에너지를 많이 잃지 않고 대양을 가로질러 와 바람이 불지 않은 해수면에서도 큰 파랑이 발생하기도 한다. 너울을 풍랑에 비해 몇 배나 큰 파도가 방파제를 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