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석현 국회 부의장, 박병석 전 국회 부의장이 긴급 비공개 3자 회동을 열고,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재신임 투표’와 공천 혁신안 의결을 위해 16일 열릴 중앙위원회에 개최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 문재인·이석현·박병석 긴급 3자회동이 12일 저녁 7시 50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전 부의장은 12일 저녁 7시 50분 국회 당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표와 만나, “재신임 투표는 연기하되 공천 혁신안 의결을 위한 16일 중앙위원회는 예정대로 진행 한다"는 문재인 대표의 주장을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차후 진행되는 당내 일정에 대해 조율한다는 생각이다.

중진 의원들의 의견은 현재 국정감사 기간인 만큼 문재인 대표에게 재신임 투표는 일단 연기하고 후에 그 시기와 방법에 관해서 당원들의 충분한 의견을 모아 결정할 것을 권고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표와의 이번 긴급 회동에서 중진 간에 합의가 돌출되면, 내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재신임 투표 절차는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주류 의원들은 공천 혁신안 의결을 위한 16일 중앙위원회도 추후로 미뤄야 한다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번 3자 회동에서 돌출되는 결정으로 주류·비주류간의 갈등이 완전히 일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