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부의 마디아프라데시 주에서 12일 오전 대규모 폭발 사고로 건물 2동이 무너지면서 건물내 식당 등에 있던 113여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또한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은 관계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 인도에서 12일 오전 폭발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도 NDTV 화면 캡처>

인도 NDTV 보도에 따르면 인도 마디아프라데시 주 자부아 지역 페틀라와드 마을의 건물 안에 입점해 있던 한 식당에서 굉음과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나면서 식당 소재의 2층 건물과 나란히 옆에 있던 상가 건물 등 2동이 무너졌다.

자부아 경찰 상황실은 "지금까지 104명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AFP통신에 말했으며 자부아 지역 보건 책임자인 아룬 쿠마르 샤르마는 "100여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0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덧붙였다.

인도 NDTV는 “12일 오전 인도 마디아프라데시 주에서 가스통 폭발에 의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며 “현지 경찰은 사망자와 부상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폭발현장 주변 주민들을 안전한 장소로 긴급 대피시켰다”고 보도했다.

NDTV 저녁 뉴스는, 경찰과 구호, 관계당국이 폭발현장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 속에서 또다른 희생자와 부상자를 찾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폭발사고 원인을 식당에 있던 주방용 가스통이 폭발한 뒤 식당 주변에 보관된 다량의 광산 채굴용 다이너마이트가 2차로 폭발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 다이너마이트가 이곳에 보관된 경위와 사용 용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폭발사고가 발생한 식당은 버스정류장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당시 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몰려들어 인명피해가 컸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