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전현직 대표 누구도 양보 없었던 회동... 문재인·안철수 회동 “문재인은 갈야 할 길을 가겠다”... 문재인·안철수 회동, 16일 중앙위 개최 만류 실패 - 요약

▲ 안철수 전 대표가 15일 오전 자신의 의원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대표에게 만날 것을 제안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와 문재인 현 대표가 15일 저녁 시내 모처에서 전격 비공개 회동을 갖고 2시간 넘게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주장과 현신안 관련 중앙위원회 개최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으나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주장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팽팽히 맞서 결국 합의 돌출에는 실패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저녁 8시 25분쯤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대표가 2시간 가까이 회동했으나 (공천 혁신안 통과를 위한) 중앙위원회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안철수 전 대표가 주장하던 재신임 철회와 공천혁신안 관련 중앙위원회 개최 연기가 무위로 돌아갔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어 “재신임 투표에 관련해서는 추석 전에 하겠다는 문재인 대표의 주장에 대해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해, 문재인 대표는 일단 중앙위원회는 오는 16일 개최한 후 나머지 재신임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대표와의 회동을 전격 제안하고 회동에 부칠 내용들도 일목요연하게 공개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