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의주 공업도시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신압록강 철교(구 철교는 6.25 당시 반파) 북측 지역 다리 상판이 붕괴돼 차량과 철도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본지 기자의 확인 결과 오보로 확인 됐다.

본지 기자가 중국 요녕성 심양시 소재의 언론매체 大辽网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날 압록강 철교 소식은 중국식 트위터 웨이뽀를 이용하는, 닉네임 “@丹东常涛爆料”라는 네티즌의 시민제보로 알려졌으며, 28일 오전 중국과 북한을 잇는 압록강 철교 위에 수출입 화물을 적재한 대형 콘테이너 차량이 철교와 나란한 열차 철로 위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28일 오전 압록강 철교 위에 전복된 대형 콘테이너 박스를 실은 트레일러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철교 상판과 철로의 궤도가 파손됐는데, 좁은 철교는 우측이 철로이고 좌측은 평소 겨우 한 대의 차량이 통과할 수 있는 정도여서 상행과 하행을 1시간마다 교차 통과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철교가 좁아 전복 차량을 끌어내 견인할 크레인 접근이 불가한 상태로, 견인 작업을 진행할 수가 없어, 이날 교통 장애로 인해 단동과 신의주를 왕래하는 화물차들의 정체로 도로가 막혀버렸다.

今日上午，中国-朝鲜的鸭绿江大桥上有一辆大货车侧翻，压坏大桥桥面，大货车倒下时也将一段铁路路轨压坏。大桥很窄，右边是铁路，左边平时仅能通过一台车，每隔一小时双向交替通过。据悉大桥上吊车无法作业，交通受阻，丹东市区大批过江大货车堵在马路上。

大辽网측은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사고는 남한에 알려진 것처럼 대형 사고도 아니고 인명 사고도 없었다. 단지 교통 사고의 일종이며 전복사고일 뿐이다. 이런 비슷한 차량 사고는 종종 발생하며 별다른 뉴스거리도 아니다"라면서 "파괴된 상판부분과 철로의 궤도 역시 복구에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