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당론으로 노동관련 5개법안을 발의한만큼 이를 추진하기 위한 고삐를 죌 전망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일반해고는 헌법가치에 반한다며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둘러싼 공방 역시 뜨거울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현행 7종 교과서는 집필진의 편향성 등으로 역사 왜곡이 만연한 상태라며, 국정화를 통해 편향성과 역사적 사실 왜곡을 바로잡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학계와 시민단체 등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음에도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현 정부의 반민주·비민주적 시대회귀를 경고한다고 맞서고 있다.

미국 정부의 핵심기술 이전 거부로 좌초위기에 놓인 18조원 규모의 한국형 전투기사업 역시 도마에 놓일 전망이다.

새정치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29일 "사업이 결정될 당시 많은 이견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허겁지겁 쉬쉬하면서 결정된 배경에 대해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후반기 국감 역시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새누리당의 친박·비박, 새정치연합의 주류·비주류간 공천권 다툼이 이어지면서 당 내분에 휘말려 별 소득없이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가위 연휴 동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만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등 내년 '총선룰'에 대한 의견 접근을 이룬 가운데 공천이슈가 모든 정책이슈를 잠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29일 최고위원회에 일부 친박의원들이 불참하는 등 계파갈등 악화조짐을 보이고 있고, 새정치연합 역시 혁신안과 인적쇄신론 등으로 주류와 비주류간의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