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30일부터 10월1일 사이에 전국에 비가 올 전망이다.

추석 연휴에 평년(1980~2010년 30년 평균)보다 높았던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져 체감으로는 쌀쌀하게 느껴지리라 예상된다.

기상청은 29일 "그동안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추석 연휴까지 이어졌지만 30일 제21호 태풍 '두쥐안'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상태에서 한반도 쪽으로 수증기를 품은 구름대를 밀어올려 제주부터 비가 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는 30일 오후 전남 해안 지방에, 밤에는 그밖의 호남과 경남, 충남 남부까지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20~60㎜, 전남 해안 10~30㎜, 호남(전남 해안 제외)·경남 남해안·충남 남부 5㎜ 안팎이다.

이번 비는 1일 전국으로 확대됐다 늦은 오후에 북서쪽부터 그치기 시작해 늦은 밤에는 대부분 그치리라 예상된다.

비가 그친 뒤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이 많겠지만 기온은 크게 떨어져 서울의 낮 기온은 1일부터 22~23도에 머물고 아침기온은 2일부터 12~13도로 내려가겠다. 이달 하순 낮 기온이 평년보다 4~5도 높고, 아침기온도 2~3도 높은 늦더위가 지속된 끝에 기온이 떨어지는 것이어서 체감으로는 꽤 쌀쌀하게 느껴지리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20~29일 서울의 일평균 낮 최고기온은 28.9도로 평년(24.3도)보다 4.6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