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주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국회 미방위 국감장 고용주 때문에 발칵! 정회.. 고용주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내 신념은 변할 수 없다”... 고용주 "문재인 공산주의자라는 발언 재판에 영향 줄까 우려돼 밝힐 수 없어"... 고용주 "문재인 한명숙은 사법부 전체를 부정한 사람들" - 기사 요약

국회가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으로 인해 발칵 뒤집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이 과거 “문재인 후보는 공산주의자”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질의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국정감사가 잠시 정회됐다.

▲ 국회 미방위 국정감사에서 우상호 야당 간사가 고용주 방문진 이사장에게, "문재인이 공산주의자"라는 발언 진위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

국회 미방위 국감에서 야당측 위원들이 고용주 이사장이 지난 2013년 한 모임에서 “문재인 후보는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고 언급한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고용주 이사장은 이 질의 관련 “만일 제가 사실과 다르게 말씀드리면 법정에서 제가 불리해 지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자체 거부했다.

야당 의원들이 다시 ‘문재인 대표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는 질의에는 “제 신념은 변할 수 없다”며 단호히 사과를 거부했다.

고용주 이사장은 특히 “문재인 대표와 한명숙 전 대표는 사법부 전체를 부정한 것으로 안다”고 황당무계한 발언을 일삼기도 했다.

미방위 야당측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은 “더 이상은 질의를 계속할 수 없다”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고 퇴장을 선언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전원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날 미방위 국감은 이로 인해 30분간 정회됐다가 고용주 이사장이 ‘논란을 일으켜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사과를 받고 속개됐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