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였던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고소한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해 3년여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 2012년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에서 당시 비대위원장인 박 대통령이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무렵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수차례 만났다고 말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는 피소 후 검찰에 출석했으나 조사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 이날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관계자는 "시일이 많이 지나 사건을 정리하기 위해 출석시킨 것"이라며 "오늘 조사 내용을 지켜보고 함께 고소당한 김어준씨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오늘도 검찰청에 갑니다.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고소한 사건 이랍니다"라며 "어쨌든 검사님들이 왜 그리 열심히 저를 잡으려는 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