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 청문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지켜봐 주시라”... 세월호 특조위 “첫 청문회 국민들께서 꼭 지켜봐 주시라”... 세월호 특조위 청문회 언론과 국민들에게 당부 "모두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하고 국민들께선 지켜봐 주시라" - 기사 요약

지난해 476명의 승객이 탑승한 채 남해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 관련 첫 청문회가 오늘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열리게 됐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이석태, 이하 특조위)는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리고 “2014년 4월 16일 우리는 가라앉는 세월호 주변에서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어선과 주민들을 보았다”며 “제복을 입은 해경은 자신들의 선박 위에서 세월호 주위를 맴돌 뿐이었다”고 청문회 관련 사실을 전제했다.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이석태 소장이 14일부터 16일까지 제1차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특조위는 이어 “476명의 승객이 탑승했으나 배 밖으로 나와 있는 이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 큰 배가 사람들을 실은 채 그대로 가라앉아 버렸다”며 “현장에서는 정부의 책임 있는 구조 활동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특조위의 첫 번째 청문회는 이점에 주목하려고 한다”고 말해, 세월호 침몰 당시 골든타임에 정부의 역할과 의혹에 대해 규명할 것을 천명했다.

특조위는 이어 기자회견문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지켜봐 주시라”는 대목에선 “지난 8월부터 실질적인 활동에 들어간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첫 공개활동으로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울YWCA에서 공개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조위은 이어 “이번 청문회를 통해 밝히고자 하는 것은 작년 4월 16일에 발생한 참사에 대한 정부 대응의 적정성”이라며 “어떤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대부분 밝혀졌다고 이야기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이제 그만 하자고 말한다. 하지만 무엇이 밝혀졌다고 그만할 수 있는가? 참사의 진상 규명이 되지 않으면 또다른 참사는 되풀이 할 수밖에 없다. 우리 모두에게 교훈이 되는 기록과 증언을 남겨야 한다”고 말해 이번 청문회가 보다 정확하고도 세밀하게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특조위는 나아가 “진실을 위한 기록과 증언이 이루어질 이번 청문회에 국민들께서 함께 참여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며 “참여 가능한 모든 언론이 기사를 쓰고 청문회를 중계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해, 언론에 충분한 협조를 당부했다.

특조위는 이에 더 나아가 “우리는 아직도 해경 등 구조세력이 탑승객들을 왜 구하지 못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며 “특조위는 모든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피해자, 목격자, 구조 책임자들을 청문회에 불러서 사고 직후 정부 대응의 적정성에 관하여 질의하고, 사고가 참사로 변하게 된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청문회에서 밝히고자하는 내용을 전제했다. <기사가 계속 이어집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