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폭탄을 작년 12월 중순 준비했다는 중국, 수소폭탄 시험은 1월 3일 김정은 최종 명령, 북한 수소폭탄 관련 중국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아 - 기사 요약

북한의 수소폭탄 시험을 규탄하는 정치권 성명과 논평이 한목소리인데, 중국 역시 북한의 수소폭탄이라고 발표한 북한의 주장을 보도하며 이는 지난 12월 15일부터 준비하여 1월 3일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명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은 이날 북한이 수소폭탄 시험이라고 보도했으나, 중국 언론매체들은 ‘4차 핵실험’이었다고 의미를 축소 보도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가정보원은 6일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 발표에 대해 북한 수소폭탄 시험 성공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6일 북한 수소폭탄 시험 관련 보도를 하고 중국 봉황TV, 중국 정부의 공식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구두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3차 핵실험에서 7.9킬로톤(1킬로톤=TNT 1천톤의 폭발력)이었다”며 “이번에는 6.0킬로톤으로 더 적게 나왔고, 지진파도 3차 핵실험 때는 4.9였으나 이번에는 4.8”이라고 국정원 보고를 전했다.

이철우 의원은 이어 “국정원은 수소폭탄은 수백 킬로톤이 돼야 하고 실패해도 수십 킬로톤이어야 한다”며 “북한은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하지만 측정한 것으로 봤을 때는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본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의원은 다시 “국정원은 현재 북한 주장의 진위 여부를 분석 중이며 그 결과를 미국, 중국 등과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신화사에 따르면 “북한의 한 매체는 6일 수소폭탄 시험을 진행했다며, 작년 12월 15일부터 시험 준비에 들어가 지난 1월 3일 북한 최고영도자 김정은이 최종명령을 하달했다”며 “북한은 이를 들어 미국이 북한을 적대시하는 정책을 겨냥한 것으로, 국가 안전을 보위와 주권 자위성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아래는 신화사 보도 일부 발췌 내용이다.

新华社快讯：据朝鲜媒体报道，朝鲜方面6日进行了氢弹试验。
 
另据韩联社报道，朝鲜宣称自主权不受侵害的情况下不会使用核武器，此次氢弹试验标志着“我们的核武器发展水平上了一个新台阶”。

朝鲜表示，去年12月15日做试验准备, 1月3日，朝鲜最高领导人金正恩于下达最终命令。朝方称此举是针对美国敌视朝鲜政策，采取的保卫国家安全和主权自卫性措施。

朝鲜中央电视台于平壤时间6日中午（北京时间11点半）播出“特别重大报道”，宣布朝鲜进行了氢弹核试验。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