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재산몰이 의혹 도마, 유일호부인 빚 변제 피하려? 유일호 편법 재산몰이에 다운계약서 위장전입까지 있는데...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유일호 후보자 부인이 안고 있는 빚을 상환하지 않기 위해 고의로 유일호 부인 재산을 유일호 후보자 자신에게 재산몰이 해두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일호 후보자의 재산이 10억원대인 반면 유일호 후보자 부인은 전 재산이 겨우 15만7000원이기 때문에 이는 유일호 후보자가 편법적으로 재산몰이 해둔 것이라는 의혹이 자연스럽게 제기되는 대목이다.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제정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검증 과정에서 부인의 채무 변제를 피하기 위해 편법 재산몰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유일호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8일 재산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이 자료에서 유일호 부인의 전 재산이 두 개 은행의 예금뿐이며 지난 12월 23일 기준으로 유일호 후보자 부인 은행 통장계좌엔 각각 15만원과 7000원의 잔고가 남아있는데, 그러나 한 대부업체는 유일호 부인의 계좌에 1억6천3십2만3천원의 채권을 가압류해놓은 상태다.

유일호 부인의 이같은 채무는 연대보증을 섰다가 법원 판결을 받은 채권을 대부업체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일호 후보자의 자산은 10억원대로 예금만 해도 부인의 채무를 넘는 1억7천6백7십5만원이나 된다. 또한 유일호 후보자의 부동산 자산만해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한다해도 15억원에 이른다.

유일호 후보자는 또 위장전입 의혹도 제기됐다. 유일호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장관 청문회 당시 도마 위에 올랐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이유를 떠나 가족이 실제 거주하지 않은 장소로 주민등록을 이전한 점은 사려 깊지 않은 처사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유일호 후보자의 자녀가 중고교 입학을 앞둔 1993년과 1996년 두 차례 서울 강남의 8학군으로 진학시키기 위해 주소를 위장전입 했다는 의혹인데, 유일호 후보자는 “1993년 전입은 거주지인 서초구 양재동에서 장남의 배정이 예상되는 중학교가 멀어, 인접 중학교가 있는 동일학군 내 강남구 도곡동의 지인 주소로 전입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유일호 후보자는 아울러 1996년 전입의 경우 “이전에 아들이 전입한 주소지의 지인이 대치동으로 이사를 가게 돼 같이 주소를 이전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학교배정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유일호 후보자의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도 “성동구 아파트 취득 시 법무사에 아파트 매매계약 등기업무를 일임했는데 당시 관행에 따라 취득금액을 당시 과세표준액으로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도한 것은 아니나 직접 꼼꼼히 챙기지 못해 위와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