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란, AFC U-23 8강전 첫 경기 '접전 예상', 일본 이란 연장전 돌입, 일본 이란 전후반 0대0으로 마쳐 - 기사 요약

일본 이란 ‘2016 AFC U-23 챔피언십’ 8강전, 일본 이란 8강전 무승부로 끝나, 일본 이란 8강 격돌 일본 후반 38분 결정적인 찬스 못 살려 - 기사 요약.

일본 이란이 2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의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8강전을 벌였으나 0대0 맥없는 경기가 되고 말았다.

▲ 일본 이란 8강전이 22일 밤 벌어진 가운데 후반 38분 일본이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이미지 출처 : 중계화면 갈무리>

당초 일본과 이란은 8강전이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일본 이란 양팀 모두 골을 내지 못하는 맥빠진 경기였다. 일본 이란은 각각 조별 라운드에서 나란히 3승, 2승 1패를 기록했다.

일본 감독 마코토 테구라모리는 이란과의 경기에서 “일본 이란의 전력 차이는 거의 없다”고 예상했지만, 그 예상은 적중했다. 또한 이란 감독 모하마드 카크푸르도 “일본 이란 모두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라며 용호상박의 경기를 예상했다.

일본 이란전 전반전엔 교체 선수 없이 0대0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양팀 모두 강한 압박을 위주로 상대팀에 허점을 보이지 않았고, 공격 역시 기습을 노리는 전술도 같았다.

하지만 일본 이란 양팀은 결정적인 찬스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때문에 일본은 후반 37분 아사노 선수가 교체 투입해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전략을 구사했지만 이 역시 전략으로만 끝났다.

후반 일본은 이란 골문전에서 후반 38분에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드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끝내 이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으며, 한국시간 00시 28분 현재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2분만에 이란의 아미르 모타하리 선수가 일본 골키퍼와 충돌 후 부상으로 잠시 그라운드를 비웠다.

일본은 전후반 무로야를 측면 공격수로 삼아 이란 진영을 교란했는데, 연장들어 이같은 일본의 공격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연장 전반 4분 일본의 아도가 다시 이란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헛발질로 이번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거친 이란의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5분에 천금같은 골이 마침내 도요카와의 머리에서 나왔다.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유타 도요카와가 정확히 해딩으로 연결 이란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란은 즉각 총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이란의 거친 경기는 더욱 거칠게 진행됐다. 수비수까지 가세한 이란의 총체적 공격은 오히려 일본의 기습을 간간이 허용했다.

연장 전반 11분 이란에 기회가 왔다. 중앙에서 센터링 한 볼을 이란의 무하드가 받아 일본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연출됐으나, 그러나 무하드의 헛발질로 끝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되고 말았다.

이란은 연장 전반 16분 다시 일본 골키퍼와 1대1 상황의 기회가 왔지만, 일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일본 이란 연장 전반은 1대0으로 일본이 리드한 가운데 한국시간 00시 46분에 마무리됐고, 연장 후반전에 돌입했다.

일본의 나카지마가 연장 후반 3분경 이란 좌측 코너라인에서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란의 수비수에 막혀 공격이 무위로 끝났다. 하지만, 곧바로 나카지마는 같은 좌측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이란의 골문을 갈르며 쐐기골을 넣었다. 나카지마는 또다시 중거리슛을 4분에 성공시켜 3대0 대승을 눈앞에 뒀다.

총공세를 펼쳤던 이란은 오히려 사기가 땅에 떨여졌다. 일본의 공격은 이에 그치지 않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됐다. 이란 선수들은 연장전 끝에 지친 모습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란은 연장 후반 10분 카르니가 일본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으나 골키퍼를 제치고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고 말았다. 이란은 이날 3번의 골대를 맞추는 불운이 뒤따랐다.

일본 이란의 경기 생중계에 참여한 매체는 SBS스포츠, MBC 스포츠 플러스, KBSN 스포츠, 아프리카TV로 중계됐다.

한편, 일본 이란의 경기에 이어 23일 새벽 1시 30분에는 개최국인 카타르와 북한의 경기가, 23일 오후 10시 30분에는 한국과 요르단, 24일 새벽 1시 30분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의 8강전이 연이어 펼쳐진다.

또한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에 이란 주심이 배정됐다. 부심은 이란의 레자와 일본의 하루히로가 맡는다. 대기심은 일본의 류지가 배정됐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