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타르 반드시 꺽어야 리우 간다. 한국 카타르 축구 양팀 허점들을 노린다, 한국 카타르 축구 집중 마크해야할 선수 정리, 한국 카타르 준결승 관전 포인트는? 한국 카타르 역대 전적 비교, 한국 카타르 축구 승리 확률은 얼마? 한국 카타르 신태용 감독 “화끈한 축구로 승리할 것” - 기사 요약

한국과 카타르 축구 경기 1승으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딸 수 있을까? 한국과 카타르가 27일 0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리우올림픽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의 마지막 시험대 일 수 있는 한국 카타르 준결승전이다.

▲ 한국 카타르 준결승을 앞두고 신태용(왼쪽) 감독과 펠릭스 산체스(오른쪽) 카타르 감독이 2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를 맞이하여 2016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을 치를 예정으로 사실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올림픽 출선 티켓이 함께 걸려있다.

한국이 카타르에 승리하면 이로써 세계 최초 올림픽 8회 연속이라는 대기록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은 이미 4년 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올림픽에 진출함으로써 이탈리아와 함께 역대 최다 진출 기록인 7회 연속을 달성했다. 이제 한국은 유일하게 32년 8회 연속 올림픽 진축에 도전할 기회다. 때문에 한국은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의 최대 난적인 카타르를 필히 꺾어야만 한다.

올림픽대표팀 신태용호는 그동안 조별리그서 무패의 기록으로 순항해왔다. 특히 한국은 8강서 요르단에 진땀을 흘리며 고전하면서 수비 난조의 허점과 공격 패스가 원활하지 못한 누를 자주 범하여 개선해야할 결정적인 문제를 드러냈지만 준결승까지 무사히 도달했다.

한국 카타르 경기는 다소 양상이 다르다. 한국이 주목해야 할 카타르는 이번 대회 조별 리그와 8강 통틀어 4경기를 치르는 동안 11골이나 터뜨리는 막강한 골 득점력을 선보이며 가공할 공격력을 갖추고 있음을 충분히 보여줬다.

또한 한국이 카타르에 주목해야할 점은 카타르가 이 4경기를 치르면서 전승무패의 기록을 냈다는 것으로 여기에 개최국의 홈그라운드 이점까지 더한다면 한국은 카타르전에 고전하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될 수 밖에 없다.

▲ 한국 카타르 준결숭을 앞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26일(한국시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한국 카타르 전에서 우선 팀의 공격력을 판단하는 가장 큰 요소 골 결정력을 따져보면 침대축구를 지향하는 중동 아랍팀들과는 달리 전형적인 공격형 축구를 구사하며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갖춘 카타르는 4경기 11골로 한국의 9골보다 3골이나 많이 득점했다. 답답하고 진땀을 뺏던 한국 요르단 경기에서 후반 내내 보여줬던 큰 문제점을 안고 있는 한국으로선 가장 위험스런 요인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달리 판단했다.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카타르전이 오히려 선수들에게는 몸값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타이틀이 걸렸다는 것이다. 졸전의 요르단전을 치르면서 드러낸 수비 안정과 공격 패스의 정확도를 높이지 않으면 카타르를 이길 수 없다는 결론도 선수들 스스로가 깊게 인식했다. 때문에 신태용 감독은 카타르전에서는 오히려 공격형 축구로 힘대힘 강대강으로 맞서 선수들의 기량을 충분히 발산할 수 있어 세계 프로 스카우터들의 눈에 들을 기회가 왔다는 것이다.

반면 카타르에게도 허점은 있다. 한국 카타르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카타르가 지난 4경기를 치르면서 모두 실점을 허용한 경기를 했다는 것으로, 매 경기 골을 허용했다. 즉 카타르 수비벽이 그다지 단단하지 않다는 증빙이다.

한국 카타르 경기가 쉽게 풀릴 수도 있는 대목이다. 특히 왼쪽 풀백으로 공수 핵심인 압델카림 하산은 지난 북한과의 8강전에서 발목 접질려 이날 한국 카타르 준결승에 출전조차 불투명하게 됐는데, 이점도 한국 선수들이 카타르와의 경기 전에 기억 속에 넣어두어야 할 내용이다.

신태용호 한국 올림픽팀은 공격의 선봉 황희찬의 출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공격의 핵으로 활약했던 황희찬은 이번 대회서는 매 경기마다 골잡이 이상의 기량으로 맹활약을 펼쳐왔지만, 지난 요르단전에서 발목을 다쳐 준결승 전날 최종 훈련까지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 부상 관련 “검사 결과 전혀 이상이 없었다. 준결승이 오후 경기이니 출전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타르가 그간 한국을 만나기 전에 조별리그와 8강전에서 만난 팀들을 살펴보면, 조별리그에서는 중국을 3-1로, 이란을 2-1로 그리고 시리아를 4-2로 눌렀고 8강에 올라와선 북한과 힘겨운 연장 접전을 펼쳐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 카타르 경기에서 주의해야할 카타르 선수를 정리해보면 가장 우선적으로, 벨기에 2부리그 유펜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아크람 하산 아피프를 꼽는다. 경계대상 1호다. 이피프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세비야와 비야레알을 두루 거친 카타르의 미래 축구의 떠오르는 별이다. 북한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력과 골 결정력을 두루 갖췄다.

두 번째 이미 언급한 수비수 아브델카림 하산은 공격력까지 갖추고 있어 기회가 되면 곧바로 공격에 가담해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놓는 능력이 좋은 선수다. 특히 이번 대회 4골이나 득점함으로써 득점부문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북한전에서 다친 발목이 한국 카타르 준결승전에 출전 변수가 됐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 카타르전이 집중력과 정신력 싸움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기를 다졌다.

한편, 이날 한국 카타르 준결승전 경기는 중계 KBS2, SBS, MBC 스포츠+,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중계방송될 예정이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