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해안포 1발 포성? 군은 북한이 백령도 향해 해안포를 쐈다고 하나 백령도 주민은 해안포 포성 못 들었다?

백령도에 해안포 1발이 발사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20일 오전 7시 21분쯤 북한군이 백령도 북쪽에서 해안포 사격을 가했다. 이에 한 것으로 전해졌고 백령도에 주민 대피 권고 방송이 실시됐다.

YTN에 따르면 북한이 백령도에 해안포 한 발을 발사한 것이 관측됐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 인근 북한 측 해역에서 해안포 포성과 섬광이 관측됐다는 것이다. 우리군은 “백령도 북측 해역에서 1발의 포성과 섬광이 관측됐다”면서 “포탄이 우리 측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백령도 인근에서 해안포 1발 포성이 울린 20일 오전 7시20분경 군은 즉각 현지 주민들에게 대피소로 피신하라는 주의 방송을 했다.

우리군은 북한이 서해상 백령도 인근서 해안포 사격 훈련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YTN은 군 당국은 백령도 주민들에게 네다섯 차례 대피 준비 방송을 했으며 또, 조업을 나간 어선들도 백령도로 복귀하고 있고 주민들은 대피를 준비하며 대기하고 있고, 일부 대피소로 몸을 피한 주민들도 있다고 전했다.

백령도 해안포 포성 관련 연합뉴스TV는 이날 즉각 백령도 해안포 포성 소식을 전하면서 현지 주민과 인터뷰를 진행 백령도 해안포 관련 현지 주민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인터뷰에 응한 백령도 거주민 안모씨는 ‘백령도 해안포 포성’에 대해 묻는 앵커의 질문에 “대피방송을 듣고 OO산이란 곳에 올라와 있다”면서 “이런 일은 매번 있어서 크게 동요하는 주민들은 없고 특이한 상황도 없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안모씨는 백령도 해안포 포성 이후 “주민 대피 준비하라는 방송이 있었다. 대피소로 가라 해서 왔는데 대피소는 개방해놨는데 대피하는 사람들은 없다. 2곳 정도 돌아봤는데 다 사람이 없었다”면서 “바다에 나간 어선들은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이면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안모씨는 이어 ‘백령도 해안포 포성을 들었느냐?’는 물음엔, “그 시간쯤에는 집안에 있어서 포격소리를 따로 들은 것은 없고 대피 준비 안내 방송은 들었다”고 밝혔다.

안모씨는 다시 ‘백령도 해안포 포성이 울리고 주민들이 동요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다른 주민들도 마찬가지로 크게 동요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며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분주히 움직이는 주민도 없다. 주민 같으면 (이런 상황이면 ) 그대로 하던 생업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특이 사항은 없고 평온하다”고 현지 소식을 전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