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연합당 젊은 ‘흙수저’들 대거 20대 총선 출마 - 여야 기성정치에 대해 ‘1%끼리 저희들만의 리그’라고 규정한 가난한 젊은 세대들이 정당을 창당하고 오는 4월 13일 20대 총선에 각 지역에 후보를 낼 것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청년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한 위안부 소녀상 지킴이 정수연 후보를 비롯하여 전국에서 출마한 20명의 후보가 모였다.

민중연합당(노동자당 강승철, 농민당 이광석, 흙수저당 손솔 공동대표, 이하 민중연합당)은 15일 오전 10시 국회 정문 앞에서 20대 총선 지역구 출마 청년후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기성 기득권 정치를 탈피한, 젊은 흙수저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공언하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반드시 국회에 입성하겠다!”고 선언했다.

▲ 민중연합당(노동자당 강승철, 농민당 이광석, 흙수저당 손솔 공동대표, 이하 민중연합당)은 15일 오전 10시 국회 정문 앞에서 20대 총선 지역구 출마 청년후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기성 기득권 정치를 탈피한, 젊은 흙수저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공언하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반드시 국회에 입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중연합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0대 총선에서 전국에 걸쳐 모두 20명의 청년후보들을 지역구에 출마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표적인 ‘금수저 정치인’에 맞서는 ‘흙수저 청년후보’들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와 같은당 나경원 의원의 서울 동작구을 지역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는 강지훈 후보가, 나경원 의원 이상현 후보가 맞붙을 예정이다.

수원에서는 모두 3명의 청년후보가 출마할 예정이며 수원을 제외한 경기 지역에도 3명의 청년들이 출마한다. 서울에서는 10명의 청년후보가 예비후보에 등록했거나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 대구, 대전에서도 청년후보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민중연합당(노동자당 강승철, 농민당 이광석, 흙수저당 손솔 공동대표, 이하 민중연합당)은 15일 오전 10시 국회 정문 앞에서 20대 총선 지역구 출마 청년후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기성 기득권 정치를 탈피한, 젊은 흙수저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오는 4.13총선에서 서울 금천구에 출마하려는 김주식 후보가 출마의 변을 발표하고 있다.

민중연합당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각 후보마다의 정견을 발표했다. 이들 후보 가운데 금천구 출마를 선언한 김주식 후보는 “대한민국은 여전히 정의롭지 못하다”면서 “다카키 마사오. 한국 이름 박정희. 만주에서 독립군을 토벌하던 만주국 출신 장교의 딸이 대통령을 하는 나라. 집권여당 대표의 아버지가 일본에 비행기까지 헌납했던 대표적인 친일인사인 나라. 통렬한 자기반성 없이 나라를 대표하고, 여당의 대표로 있는 기형적인 대한민국의 민낯”이라고 성토했다.

김주식 후보는 이어 “공정한 출발,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최근 흙수저, 금수저 등 청년을 지칭하는 계급론이 대두되고 있다고 한다. 저는 한국사회에 출발선이 공정하지 못한 그 시작점이 바로 해방 직후 친일파들을 제대로 척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이 권력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김주식 후보는 나아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했어도 돌아오는 것은 가난과 멸시라면 이 땅에 희망이 있겠느냐”면서 “해방된 지 7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 친일과 독재의 뿐리는 깊숙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근본부터 ‘확’ 바꿔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삼았다.

▲ 민중연합당(노동자당 강승철, 농민당 이광석, 흙수저당 손솔 공동대표, 이하 민중연합당)은 15일 오전 10시 국회 정문 앞에서 20대 총선 지역구 출마 청년후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기성 기득권 정치를 탈피한, 젊은 흙수저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공언하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반드시 국회에 입성하겠다!”고 선언하고, 기성정치를 금수저로 표현했다. 흙수저들이 국회 금수저를 밀어내는 장면이다.

이날 민중연합당 청년들은 기자회견 말미에 청년들이 ‘직접 정치’에 나서는 포부를 담은 퍼포먼스로 젊은이들의 속내를 대변했는데, 거대한 금수저가 자리한 국회를 향해 작은 흙수저들이 진격하면서 금수저가 국회에서 밀려나는 장면을 연출했다.

▲ 민중연합당(노동자당 강승철, 농민당 이광석, 흙수저당 손솔 공동대표, 이하 민중연합당)은 15일 오전 10시 국회 정문 앞에서 20대 총선 지역구 출마 청년후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기성 기득권 정치를 탈피한, 젊은 흙수저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공언하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반드시 국회에 입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손솔 대표가 대표발언하는 모습이다.

흙수저당의 손솔 대표는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기득권정치에 질식된 우리 청년들이 이제 소외되지 말고 직접정치에 나서야한다는 열망이 오늘의 자리를 만든 것”이라면서 “젊은 청년들이 돈 들지 않고 SNS나 인터넷 등 젊은이들이 잘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정당을 이끌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솔 대표는 나아가 “최대한 노력해서 젊은 당원들이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흙수저당과 민중연합당은 앞으로 2030유권자들, 약하고 소외된 계층의 목소리가 정부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정당”이라고 정당 설립과 후보 출마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민중연합당은 이날 오후 별도로 보도자료를 내고 “경찰이 자신들의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열 뒤로 진입장벽을 쌓아 흙수저 후보들을 위협했다”면서 “국회의원 후보로 인정하지 않고 마치 위험세력인양 통제하려든 경찰의 처사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는 이런 경거망동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