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은 탈당하지 않는다. 전병헌 의원이 당의 컷오프에 재심을 신청했으나 당이 끝내 거절하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것이라는 경고도 있었지만 끝내 석과불식의 마음으로 당에 잔류를 선언했다. 전병헌 의원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년 정든 당을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전병헌 의원은 “석과불식(碩果不食 : 큰 과실은 다 먹지 않고 남겨둔다는 뜻)의 심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20년전 출마를 준비하던 저에게 김대중 총재께서는 ‘전동지 모두가 출마하면 대선은 누가 치르겠는가? 전동지는 대선을 준비해서 나와 함께 청와대로 들어가자’고 했다”면서, 당에 잔류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도중 전병헌 의원과 그의 아내 조병하씨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고, 함께 자리한 지지자들도 눈물을 훔쳤다. 특히 조병하씨는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소리내어 오열했다. 

▲ 전병헌이 당 잔류를 선언했다. 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잔류를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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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