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가 8년만에 나타났다. 나훈아는 26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서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조정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고, 당시 나훈아의 모습을 K STAR가 영상 매체로는 단독취재해 보도했다.

나훈아는 8년전인 지난 2008년 1월 25일 이른바 “일본 폭력조직 보스의 애인을 가로챘다는 이유로 신체의 중요부위를 절단 당했다”는 논란이 세간의 일파만파로 번져나가자 이를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훈아는 ‘여성편력이 심한 연예인’이라는 꼬리표가 평생 따라다녔다. 심지어는 한 식당에서 물컵을 떨어뜨렸는데 ‘뇌경색이 온 것 아니냐’는 풍문이 번지기도 했다. 후두암에 걸렸다는 황당무계한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그만큼 나훈아는 뉴스메이커다.

▲ 나훈아가 8년전보다 훨씬 젊어졌다. 나훈아는 26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서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조정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나훈아의 모습을 K STAR가 영상 매체로는 단독취재해 보도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나훈아는 이날 여주지원에 출두하면서 마주친 취재진을 의식한 듯 한 차례 법원을 되돌아 나갔다가 호후 4시 다시 법원으로 돌아왔다. 나훈아는 “건강은 괜찮냐”는 K STAR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기만 할 뿐 이혼 관련 질문엔 단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고, 검지손가락을 입에 대고 ‘쉿!’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검은 선글라스를 낀 나훈아의 모습은 건강미 넘치는 40대 초중반 남성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성큼성큼 내딛는 나훈아의 걸음걸이에서 그간 건강에 대해 각별히 심혈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이날 나훈아는 아내 가수 정수경 씨와 2시간 넘게 조정 시간을 가졌으며, 법원을 떠나면서는 취재 여기자 두명과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며 걸을 정도로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대기하던 검은색 SUV차량에 올라탔다.

이날 나훈아도 부인 정수경씨도 이혼 조정 결과 관련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음 조정기일은 6월 초에 예정됐다.

이날 나훈아도 부인 정수경도 이혼 조정 결과 관련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음 조정기일은 6월 초에 예정됐다. 이번 정수경과의 이혼은 단지 이혼만이 아니다. 나훈아가 벌어들이는 음원 저작권료가 1년에 무려 6억 정도에 이른다고 한다. 즉, 재산분할 소송까지 병행해 진행된다는 점이다.

한편, 가수 나훈아의 유명세를 빌리고자 내지 존경해서, 생김새나 목소리가 비슷해서, 나훈아 노래가 좋아서 등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밤무대나 다운타운, 길거리 등지에는 세칭 ‘짝퉁 나훈아’가 적지 않게 등장했고, 이들 가운에 제법 성공을 거든 가수들도 있다. 특히, 밤무대 가수 너훈아와 나운아 등은 나름대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