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상황이 임계점을 보일 것 같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 6일 전국 고속도로 교통상황은 정체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연휴 이틀째이자 임시공휴일인 6일 고속도로 교통상황은 08시 현재 벌써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시행으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고속도로 교통상황이 정체로 몸살을 앓아도 일단 임시공휴일은 반가운 휴일이 맞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역시 반길만한 기쁨은 사실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상황 예보를 통해 서울을 떠나는 차량들이 몰리는 오전 7시쯤부터 정체가 시작돼, 정오쯤에는 정체가 절정에 이르겠다고 전망했다. 또한 서울로 돌아오는 상행선 방향은 오후 6시쯤 정체가 가장 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되는 6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 교통상황 안내센터가 있는 성남 분당구 궁내동 소재 서울요금소엔 이날 오전부터 차량이 밀려들어오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되는 이날 도로공사는 임시공휴일인 탓에 오늘 하루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총 506만여 대로 예측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되는 임시공휴일 이라고 해서, 전국 고속도로가 모두 면제를 아니라고 주의를 줬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 곳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11개 민자 고속도로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도로 가운데는 요금을 받는 곳도 있어,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겠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 곳은 경부와 호남, 중앙, 영동, 서해안, 서울 외곽 남부 등이며, 민자고속도로는 인천공항과 인천대교, 용인~서울, 수원~광명, 서울 외곽 북부 등 11개 고속도로다. 때문에 고속도로 교통상황 안내센터는 이날 정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고속화도로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유료 도로 가운데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는 곳도 있다. 이렇게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 곳과 면제되지 않는 곳에 대해선 개별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고속도로 통행료 비면제 구간의 대표적인 예로 광주제2순환도로를 들 수 있다. 정부는 내수진작 및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하루동안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결정했지만, 광주시는 금전적 부담 이유와 해당 도로 이용 차량이 대부분 광주시에 국한된 도로라는 이유를 들었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오늘 오전 0시부터 시작됐다. 종료 시간은 내일 0시부터 자정 사이 아주 잠시라도 해당 도로에 머물렀다면 통행료가 면제된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대상 차량 기준은 오늘 도로에 들어섰더라도 오늘 0시 이전에 고속도로에 진입했더라고 오늘 자정 전에 빠져나가면 된다. 아울러 오늘 자정 전에 진입한 뒤 내일 빠져나가는 차량은 모두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대상이 된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라고 해서 별다를 것은 없다. 차량이 고속도로 통행료를 냈던 요금소를 평소처럼 통과하면 된다. 일반 차량은 진입하는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고 나가는 요금소에서 제출하면 면제 처리를 받게 된다.

진입할 때 요금을 받는 요금소 역시 평소 요금을 낼 때처럼 잠시 차를 멈추고 면제받으면 된다. 주의할 것은 하이패스 차량인데, 이 경우 통행료를 낸 것으로 안내 음성이 나올 뿐이지 실제로는 면제된다. 나아가 후불카드를 이용하면 요금이 청구되지 않고, 선불카드 차량은 나중에 충전 또는 환불된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