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기자가 지난 26일 광화문광장에 모인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물었다. 세월호 노란리본의 의미를 아느냐고...

한 남자 중학생이 대답했다 "잊지 말자는 약속이다"

한 여자 중학생이 대답했다 "박근혜 정부는 우리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의미다"

한 남자 고등학생이 대답했다 "우리 또래가 이렇게나 많이 희생됐는데, 우리가 학생이니까 정부가 탄압하는 거다. 희생된 수백명이 어른들이었다면 정부가 이럴 수 없을 거다. 때문에 잊지 말아야 한다"

한 여자 고등학생이 대답했다 "노란리본은 슬픔의 공유이자 분노의 공유, 잊지 말자는 약속의 공유다. 그리고 이것은 국민들을 하나로 묶는 공통분모이자 공감대다"

한 남자 대학생이 대답했다 "노란리본은 우리들의 암담한 현실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희망의 출구다"

한 여자 대학생이 대답했다 "노란리본은 우리의 민중 문화로 자리잡았다"

▲ 세월호참사를 상징하고 있는 노란 희망리본이 한 종합편성채널 ENG카메라에 달려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한 컷이 아닐 수 없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