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갤럭시 노트7 출시를 예고하며 갤럭시 노트7 탄생에 맞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었다. 아울러, 갤럭시 노트7 출시로, 이미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수성한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노트7 출시로 삼성전자가 애플을 확실히 누르면서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을 가일층 공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예고대로 삼성전자 확장화면 스마트폰 노트 시리즈의 6번째 제품인 ‘갤럭시 노트7’이 절찬리에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6’를 출시하지 않고 갤럭시 노트5에 이어 곧바로 갤럭시 노트7으로 건너뛴 것이다.

▲ 갤럭시 노트7 출시, 삼성전자가 2일 새벽 자정(현지시간)에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갖고 삼성전자 회심의 역작 ‘갤럭시 노트7’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최초로 갤럭시 노트7 다기능 속에 홍채인식 기능을 담았고, S펜은 단어 번역기 기능과 방수·방진 기능 등 성능면에서도 유저들의 수요를 충분히 담았다. 즉, 갤럭시 노트7 기능들은 예전에 스마트폰을 경험했던 유저들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셈이다.

최초 스티브잡스의 아이폰에 비해 삼성 갤럭시가 한발 늦게 출시되면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뼈아픈 과거를 안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엔 다음달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7보다 먼저 갤럭시 노트7 출시를 감행한 것은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일 새벽 자정(현지시간)에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갖고 삼성전자 회심의 역작 ‘갤럭시 노트7’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갤럭시 노트7 출시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6번째 제품이지만 상반기에 출시된 ‘갤럭시S7’과 숫자를 통일해 일관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갤럭시 노트7으로 건너뛰었다는 전언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은 이날 뉴욕 현지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통해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카테고리를 선도해왔다”며 “갤럭시 노트7과 함께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서비스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풍성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갤럭시 노트7 관련 소개를 이어갔다.

갤럭시 노트7’ 특징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이번 갤럭시 노트7 스마트폰엔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돼 기존의 지문인식은 물론이고 인간의 눈 속에 있는 홍채인식을 통해서도 홈 스크린에 보안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갤럭시 노트7 홍채인식 기능을 이용해 각종 웹사이트에 로그인하거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을 보다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삼성 패스’ 기능을 새롭게 구현했다. 갤럭시 노트7의 이같은 홍채인식 기능을 활용하면 기존의 공인인증서나 OTP(일회용 비밀번호), 보안카드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보안이 대폭 강화된 상태에서 편리하게 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노트7 홍채인식 기능의 활용에 대해 “현재 신한, 우리, KEB하나, 미국의 주요 은행들과 삼성 패스를 이용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노트7 ‘S펜’ 기능 역시 걸작으로 꼽을 수 있는데, S펜은 다순한 필기구가 아니다. 이미 CF에서 선보인바 있는 형광 번역기와 돋보기 등의 기능이 갤럭시 노트7 S펜 속에 모두 들어있다.

더욱 괄목할만한 것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노트7과 S펜 모두에 방수와 방진 기능을 보강했다는 것인데, 이는 빗속이나 풀장 등 물기가 있는 환경에서도 스마트폰 기능이 보장되며 펜의 기능 또한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갤럭시 노트7 기능 가운데 노트 시리즈 최초로 엣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도 괄목할만한 사항이며, 아울러 갤럭시 노트7 구매시 저장공간 15GB의 삼성 클라우드가 무료로 제공된다.

갤럭시 노트7 출시 행사가 있은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700만대로 전체시장 가운데 21.4％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해서 출하량 3.4%가 늘었고 시장 점유율은 0.1%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경쟁관계에 있는 애플은 2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4040만대에 그쳤고, 시장점유율 역시 11.2%로 2.4% 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매출액을 기준으로 볼 때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29.3%로 1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갤럭시 노트7 출시로 삼성전자가 물량과 매출액에서 1위 아성을 굳건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