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한국과 3대3 무승부를 펼쳐 C조 2위로 8강에 오른 독일은 14일 새벽 D조 1위인 포르투갈과 일전을 벌여 4대0으로 대승했다. 한국팀이 치른 독일과의 일전에 대해 그야말로 ‘잘 싸웠다’는 평가가 나올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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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열세인 온두라스와 2016리우올림픽 축구 8강전을 치룬다. 하지만, 알려진바에 따르면 온두라스는 최근 기량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한국과 온두라스의 이날 경기는 결코 낙관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
또한 한국이 이날 온두라스를 극복하게 되면 지난 11일 오전 10시에 아레나 폰테 노바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를 통해 8강에 오른 브라질이나 덴마크도 4강에서 맞닥뜨릴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같은 가능성은 14일 오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있을 ‘한국 VS 온두라스’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을 때라는 가설이 전제돼야 한다. 이같은 올림픽 축구 8강대진표에 따라 한국은 온두라스와 양보할 수 없는 운명의 8강전 혈투를 펼쳐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3일(한국시간) 한국과 온두라스의 8강전에서 한국의 권창훈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피파(FIFA)는 이날 사전 평가를 통해 “한국의 16번(권창훈)은 조별리그에서 탁월한 활약을 펼쳤다. 멕시코를 상대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면서 “빠른 발과 기술, 돌파력을 갖춘 권창훈은 왼쪽 측면을 파고드는 것을 선호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22살에 불과하지만 이미 성인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치른 선수”라고 평가했다.
피파는 권창훈이 한 말을 인용 “‘우리는 지난 대회 챔피언인 멕시코를 물리쳤다. 하지만 지금은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한다’고 말했다”면서 “한국과 온두라스는 흥미로운 전술 싸움을 전개할 것”이라고 평가해, 사실상 이번 한국과 온두라스의 경기가 치열한 전술싸움에 승패의 방점이 달려있음을 전망했다.
이번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8강에 오른 팀과 4강을 놓고 벌일 대진표는 브라질-콜롬비아, 한국-온두라스, 나이지리아-덴마크, 포르투갈-독일이었지만, 14일 현재 포르투갈은 독일에 패해 탈락했다. 한국은 8강 진출팀 가운데 가장 열세라고 객관적으로 평가 받는 온두라스를 만났다. 하자만 온두라스는 사실상 부담스러운 팀이 아닐 수 없다.
온두라스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이기고 8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온두라스는 국가 대표급 선수를 쏟아 붓고도 모자라 두 명의 국제급 스타플레이어 엘리스와 로사노를 공격 콤비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 역시 “엘리스와 로사노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한국이 온두라스를 이기기 위해서는 엘리스와 로사노 공격 콤비를 얼마나 잘 막아낼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것을 시인했다.
이날 한국이 상대할 온두라스가 8강까지 오를 때는 이미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을 맞아 싸우면서 그 진가를 다시 인정받았다. 비록 전력에서 열세라고는 하지만, 이번 리우올림픽 전적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고도 전력 자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정확한 평가가 없다는 점에서 한국에게는 온두라스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팀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전술면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축구 전술가 과정을 제대로 밝은 온두라스의 감독이다. 콜롬비아 출신 호르헤 루이스 핀토 감독은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북중미 지역에서도 최강으로 군림한 적이 없는 코스타리카를 8강에 진출시킨 신화를 갖고 있다. 당시 코스타리카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우루과이와 한조였고, 크스타리가 입장에서는 ‘죽음의 조’가 아닐 수 없었다.
온두라스의 핀토 감독은 지난 1984년 콜롬비아 축구 명가 미요나리오스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축구 감독으로서의 경력이 30년을 넘었다는 것이다. 그런 핀토 감독이 2014년부터 온두라스 대표팀을 맡았고, 올림픽 대표팀 감독까지 겸직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이다.
때문에 한국과 온두라스의 14일 오전 경기는 결코 낙관할 수 없는 부담스러운 일전이 될 수 밖에 없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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