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의 우사인 볼트가 100m 역사를 다시 쓰고 우사인 볼트 특유의 ‘화살 쏘기’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을까? 우사인 볼트는 15일 오전 2016리우올림픽 100m 준결승에서 9초81의 기록으로 어렵지 않게 결승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세계는 우사인 볼트가 100m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었고, 우사인 볼트는 그 대업을 이뤘다.

특히 우사인 볼트는 이날 자신을 따라잡으려는 상대들을 시선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여유있게 레이스를 펼쳤고, 우사인 볼트를 이기려는 상대 선수들은 반대로 기를 쓰고 우사인 볼트의 뒤를 따랐다.

▲ 우사인 볼트가 15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2016리우올림픽 남자 육상 100m에서 9초81의 기록으로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신기록을 수립했다. 결승선을 여유롭게 통과하는 우사인 볼트의 모습이 웅장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우사인 볼트 자신이 밀린다고 생각하는 레이스 중반 스피드를 크게 올리면서 심지어 결승선에 도달하기 직전엔 전력질주로 결승점을 1위로 통과했다.

우사인 볼트(30세, 자메이카)는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남자 육상 100m 준결승에 출전해 2조 6레인을 총알처럼 달려 조 1위로 결승행을 확정짓고 결승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우사인 볼트는 이미 자신이 세운 세계 신기록 9초58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전소미유(前所未有)의 3회 연속 올림픽 3관왕의 업적을 달성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우사인 볼트는 이미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각각 100m, 200m,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역대 올림픽에서 남자 100m 3연패는 없었기에 만일 우사인 볼트가 이번 리우에서도 3개 부문을 석권하면 3회 대회 연속 3관왕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우리에겐 ‘갈색탄환’으로 알려진 미국의 칼 루이스가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2연패를 했고, 그 뒤를 우사인 볼트가 이었을 뿐이다. 이제 그 역사가 우사인 볼트에 의해서 쓰여졌다. 비록 세계 기록을 깨지 못했지만, 3연패 역사는 달성했다.

우사인 볼트는 이날 10시25분에 거행된 남자 육상 100m 결승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우사인 볼트는 6레인에서 출발했음며 끝내 이번 리우올림픽 1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명실공히 육상사상 최초로 남자 100m 3연패에 성공했다.

'볼트 대항마' 저스틴 개틀린(34·미국)은 바로 이어서 열린 결승에서 5레인에 들어서 9초94의 기록으로 조 2위에 올라 은메달에 올랐다.

육상의 우사인 볼트를 세간에선 ‘총알 탄 사나이’라고 부른다. 이같은 호칭은 아마도 우사인 볼트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한 주자’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사인 볼트는 지난 14일에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소재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남자 육상 100m 달리기 예선 7조에서 10초07의 기록으로 조1위로 골인하면서도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뛰었다. 그리고 그런 결과는 가볍게 준결승에 오르고 이어 곧바로 결승을 치른 것이었다.

우사인 볼트에게 이제 남은 것은 기록의 작성이다. 우사인 볼트는 오늘 오전 남자 육상 100m 결승을 앞두고 있기에, 먼저 우사인 볼트가 세웠던 그간의 100m기록을 살펴보면, 지난 2008년 6월1일에 9초72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두각을 나타냈고, 같은해 8월16일엔 9초69로 자신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으며 다음날 곧바로 9초58로 기록을 또다시 갈아엎었는데, 8년전 그때의 기록이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남자 육상 100m 달리기 세계신기록이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