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여성환경연대와 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마이크로비즈(microbeads)'란 치약, 스크럽제, 샤워젤 등 다양한 제품의 시각적 효과와 세정을 위해 쓰이는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이다.

그러나 마이크로비즈는 최근 인체 유해 가능성 및 해양 환경오염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규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여성환경연대가 국내에 유통 되고 있는 각질제거 및 세정용 화장품들의 전성분을 조사한 결과, 마이크로비즈가 많은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강희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은 “화장품 전성분표시제에 따라 정보를 공개한 제품만 조사했음에도, 약 350개에서 마이크로비즈로 의심되는 성분을 발견했다. 마이크로비즈는 욕실세제, 치약 등 여러 가지 제품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생활용품 전성분 표시제’를 시행하고 사전예방원칙에 따라 국가적인 차원의 마이크로비즈 규제 및 관리 법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성환경연대와 그린피스는 마이크로비즈 규제 법제화를 촉구하는 대국민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 상으로 시행했고, 지금까지 2만 6천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

따라서 오는 26일 시작하는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서 더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같이 입법 촉구를 위한 질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인협 = 백한결 기자]

백한결 기자  alicelikes2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