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지윤 기자]한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들에게 음식을 억지로 먹여 토하게 한 뒤 다시 남은 음식물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12일 부산 기장경찰서는 어린이집 원생 6명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모 어린이집 교사 A 씨와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원장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측에 따르면 어린이집에서 한 반의 담임을 맡고있던 A씨는 한 어린이가 점심식사를 남기자 억지로 떠먹여 토하게 했다.

뿐만아니라 해당 어린이는 소화기능이 약했음에도 불구하고 A씨는 어린이가 토한 후에도 음식 먹이기를 멈추지 않으며 토한 음식은 버리고 남은 밥을 떠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확인 결과 A씨가 손으로 원생들을 때리는 등 지난 7월 12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6명의 원생을 상대로 15차례에 걸쳐 아동학대를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장인 B씨 역시 원장으로서 주의와 감독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 해 아동학대 혐의를 함께 적용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중 자신의 가혹행위에 대해 “원생들에게 주의를 시키는 과정에서 화가 났고 훈육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진술했으며, B씨는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며 “A씨의 아동학대 행위를 전혀 몰랐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김지윤 기자  dpdjxhtm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