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20일 신동빈 회장의 검찰 출두에 맞춰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보도자료를 내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신동빈 검찰 소환에 맞춘 이날 보도자료는 그룹차원의 입장이 담겼으며 고객과 협력사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는 내용이 주로 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검찰로부터 2000억원대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기자들에게 둘러 싸여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일 오전 재계 5위 롯데그룹의 신동빈(61) 회장은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횡령 및 배임을 하고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검찰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해 회사에 손실을 끼치는 등 2000억원대 배임·횡령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이 일본 롯데 계열사를 경영하지 않으면서 이름만 올려놓고 100억원 정도를 급여로 받은 것에 대해서도 횡령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롯데케미칼의 수백억원대 부당 세금 환급, 롯데홈쇼핑 채널 재승인 로비 등에 개입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한인협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dpdjxhtm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