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미애 대표는 경주 지진피해와 관련해 “경주 시민들은 불안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이 특히 여당이 뭔가 대책과 대안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그저 정치 이벤트를 하면서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어 “경주 시민들은 지방방언으로 정말 ‘솔기증’나 죽겠다고 한다. 강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쓰는 말(지역 방언)이다”며 “고위층이 찾아오고 언론이 물어보고 하는 통에 지나치게 노출되어 주민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전했다.

또한 추미애 대표는 “국가 재난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당은 국가 재난 시스템 구축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반영하고 현재 주민들이 겪고 있는 물적, 심리적,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우고 예산을 확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추미애 대표는 “국가 안전시스템이 부재이다. 이번 사건에서는 그 흔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이 이번 지진상황에서 의존한 건 ‘SNS’뿐이다. 국민들은 ‘SNS’를 통해 소통하며 각자가 아는 지진대책을 공유하며 여진에 대비했다”고 말하며 무능한 정부를 지적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번 지진에 먹통이 된 것은 국가 기관뿐 아니라 지상파 방송사도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유일하게 긴급 방송을 한 건 ‘JTBC’뿐이었다. 2016년 4월 구마모토 지진 당시 일본의 NHK는 지진 속보를 37초만에 내보냈다”고 말하며 지상파 방송사를 질타했다.

아울러 추미애 대표는 “정부는 즉각 국민에게 무능한 지진 대응에 대해 사과하고, 말뿐이 아닌 재난지역 선포를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 또한 국민안전을 무책임하게 대응한 책임자 문책도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