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지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전 세계 50개국이 올해 36만명의 난민을 수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난민·이주민 대책에 관한 후속 정상회의를 열고 "우리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우리가 수용한 난민수를 2배로 증대해, 올해 36만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각국은 또 유엔과 국제 인도주의 단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지난해보다 45억달러(약 5조377억원)가량 늘리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난민아동 100만명이 학교에 다니고, 또 다른 난민 100만명이 합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기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난민·이주민 대책에 관한 후속 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들, 특히 독일과 캐나다는 지난해부터 난민 수를 2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엄청난 규모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난민수는 약 2130만명, 망명신청자는 320만명, 이주민은 4080만명에 달한다.
 

유엔은 약 2100만명의 난민들이 내전이나 박해를 피해 고국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난민 900만명은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발한 이후 6년째 유랑 생활을 하고 있으며 400만명 이상의 다른 난민들은 국외로 피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눈을 피하거나 등을 돌릴 수는 없다”며 “난민 앞에서 문을 닫는 것은 우리의 가장 큰 가치를 저버리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난민 사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음을 열고 집이 절실한 난민들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필요로 하는 자들과 난민 수용이라는 가장 큰 짐을 짊어지고 있는 국가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면, 세계는 더욱 안전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은 앞서 다음달 1일 시작하는 2017회계연도에 난민 11만명을 추가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미국이 수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난민 수 8만5000명보다 2만5000명 증가한 것이다.

세계 정상들은 또 인도주의적 지원을 지난해보다 45억달러(약 5조377억원)가량 늘리기로 했다. 난민 어린이 100만명이 학교에 다니고, 또 다른 난민 100만명이 합법적으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난민 사태와 관련, 국제사회의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마음을 열고 집이 절실한 난민들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면서 "필요로 하는 자들과 난민 수용이라는 가장 큰 짐을 짊어지고 있는 국가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면 결국 우리 세계는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dpdjxhtm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