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자생한방병원 진은석 원장)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다. 특히 요즘같이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 쉽게 저하된다. 면역력이 약화될 경우에는 감기나 비염과 같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 등의 위험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환절기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 분당자생한방병원 진은석 원장

먼저 환절기 면역력을 지키려면 평상시 균형 잡힌 식단을 기본으로 면역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영양분 섭취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양배추, 브로콜리, 마늘, 버섯, 두부, 생선 등이 있으며 비타민이 들어있는 오미자, 계피, 모과차 등의 한방차를 자주 복용하는 것도 좋다. 신선한 과일과 물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일에는 비타민과 영양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 또한 물을 많이 먹어 신체의 대사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바른 수면습관도 면역력을 지키는 필수 요건 중 하나이다. 수면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6~7시간 수면이 적당하며 수면시간을 늘이거나 줄여야 할 때는 매일 30분 가량 조금씩 조절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런 시차 변화는 생체 리듬을 깨뜨려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되므로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며 휴일에도 평소의 패턴을 잃지 말아야 한다. 또한 숙면을 위해서는 잠자리에 들기 전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를 자제하고, 질 높은 수면을 유도하는 베개, 이불, 매트리스 등의 기능성 침구나 아로마 향초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적당한 양의 운동을 하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갑작스럽게 시작한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하므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본격적인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 가벼운 스트레칭을 먼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전·후로 5~10분 동안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을 해주고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시작으로 차츰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다.

기력을 보하고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보약으로 가을 환절기를 대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과음 과식과 더불어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는 현대인들은 이로 인해 몸이 허해지는 증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은 몸이 더우면 식혀주고, 차가우면 덥혀주고, 모자라면 더해주고, 지나치면 덜어주는 작용을 통해 허한 몸을 보해주고, 몸 속 자생력을 길러주는 보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환절기는 여러 가지 질병이 걸리기 쉬운 시기인 만큼 생활습관 개선하여 건강한 가을을 맞이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