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조배숙 비대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UN 인권특별보고관이 (경찰이) 백남기 농민을 부검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성명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조배숙 의원은 "백남기 농민의 부검반대와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며 "1년 가까이 진상규명을 미루던 검찰과 경찰은 (백남기 농민을) 두 번 죽이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조배숙 비대위원은 반기문 총장을 재차 겨냥해 "대선 후보군으로서, UN 사무총장으로서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조배숙 비대위원은 오늘부로 공식 종료되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 대해 "오늘 이후로 세월호 특조위 강제 해산과 사무실 강제 폐쇄가 예상 된다“며 ”이렇게 되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완전히 멈추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조배숙 비대위원은 “진실을 인양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이렇게 수장시켜선 안 된다”고 주장하며 세월호 특조위 활동 보장을 위해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하고, 만약 진상 규명을 무시하는 정부여당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야3당 공조로 국정조사 특검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