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시 상록구을)은 전라남도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농어촌이 많은 전라남도에 65세 이상 노인 중 독거노인 비율이 30.9%에 달하고, 여성 독거노인이 남성보다 2.2배가량이나 많다고 지적했다.

김철민 의원은 전남지역 고령 노인 가운데 세 명 중 한 명은 홀로 사는 독거노인이라며,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갈수록 늘어나는 농어촌의 고령인구와 독거노인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전라남도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김철민 의원은 전남지역 '65세 이상' 농촌인구는 지난 2010년에 15만 3307명을 기록하고 가장 최근의 통계는 2014년 기준으로 4.9% 증가된 16만 883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전라남도의 도시지역까지 포함한 65세 이상 노인은 2016년 5월 말 기준으로 전남지역 목포, 여수, 순천 등 22개 시군에 39만 4792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 중 남성이 15만 5544명, 여성이 23만 9337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고령층이 많아 전남지역에는 여성 노인이 남성보다 무려 54%가량인 8만 3,882명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남 시·군 가운데 독거노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진군(36.9%)이고, 2위 함평군(36.8%), 3위 보성군(36.3%)으로 나타났다. 2015년 말 기준으로는 1위가 함평군(36.9%), 2위가 강진군(36.8%), 3위가 보성군(36.5%)으로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김철민 의원은 "그동안 농림부가 농어촌의 독거노인 문제들의 심각성을 일부 인식하고 농어촌마을회관 등에 시범사업으로 공동취사시설 사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남도청도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서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을 위해 농촌지역의 마을회관, 경로당 등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공동취사, 공동 생활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김철민 의원은 "전남도가 마련한 농어촌 지역의 고령의 독거노인에 대한 지원확대 등 생활안정 및 영농지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