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호중 의장은 “정부가 미르·K스포츠 재단을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하면서 법인세를 감면하고 세수를 줄이는 데 앞장선 격”이라며 “이건 부족한 세수를 국민 세금으로 메워야 하기 때문에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이날 회의에서 윤호중 의장(맨 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윤호중 의장은 “작년 한 해만도 담뱃세 인상으로 3조6천억 원의 세금을 더 거뒀다. 이런 편법으로 서민증세를 낳은 건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기업 정책의 결과”라며 “정부는 기업 삥뜯기 같은 꼼수증세나 담뱃세 인상 같은 꼼수 서민증세를 중단하고, 진정한 조세 재정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법인세 정상화를 비롯한 착한 세금 정책으로 우리 경제를 살려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호중 의장은 “가계부채와 주거, 청년실업, 한진해운 사태, 전기요금 인하방안, 쌀값 대책 등 민생과제를 다루고자 ‘4차 민생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정부 여당은 한마디 응답이 없다”며 “이제 국감 정상화가 됐으니 민생에 대한 관심을 높여서 ‘제4차 민생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회의 개최를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