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이 같이 밝히고 중국계 자본의 제주 부동산 투자에 우려를 표했다.

최인호 의원에 따르면, 중국인이 사들인 제주도 토지는 32개월 만에 3.1배 증가했는데 이는 제주도 내 외국인이 취득한 토지 면적(2263만3000㎡)의 43%에 달하며, 금액 기준으로 71%를 차지한다.

▲ 사진=최인호 의원

특히 중국인 소유 건축물의 경우 토지보다 편중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인의 건축물 소유는 올해 6월말 기준 2075건, 30만9000㎡(9만평)인데, 외국인 소유의 건수 대비 72%, 면적 대비 73%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인이 소유한 건축물을 용도별로 구분하면 숙박시설이 1578건, 23만7000㎡(7만평)으로 전체 중국인 소유 건축물의 건수와 면적 대비 각각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관련, 최인호 의원은 "중국계 자본이 투입되는 제주백통신원리조트나 오라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경우 자연환경 파괴와 경관 훼손 등의 논란이 있다"며 "중국인 투자 증가 등 중국 열풍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제주도에서 종교시설 내에서 중국인에 의한 제주도민 피습과 식당주인 집단 폭행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슬픔과 충격을 줬다. 때문에 이를 계기로 제주도에 불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급증, 토지 및 건축물에 대한 중국인 투자 증가 등 중국 열풍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