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tv토론 트럼프 위기가 곧 기회? 힐러리 클린턴 이번에야 말로 압도

미 대선 tv토론 시작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2차전 승패는? 김병탁 기자l승인2016.10.10l수정2016.10.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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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병탁 기자]미 대선 tv토론 2차전을 알리는 벨소리가 막 열렸다. 지난 미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둘다 압도적인 승기를 잡지 못한 채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물러서야만 했다.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과 달리 트럼프는 치명상을 입었다. 바로 트럼프 본인이 육성이 담긴 녹음테이프의 내용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트럼프가 미 대통령으로서 그 자격을 의심받고 있다. 일찍이 미 하위 백인 노동자들을 겨냥해 갖은 막말과, 인종 차별성 발언으로 찬반이 엇갈리어 오며 몇 번의 위기를 넘어선 그였기에 충분히 이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힐러리 클린턴이 잡을 수 있을지. 이번 미 대선 tv토론 2차전은 전 세계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 미 대선 tv토론이 2차전이 오늘 10일 개막한 이때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승패가 어떻게 끝날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치명상을 입은 트럼프 관련 녹음 파일은 라디오 DJ 하워드 스턴과의 인터뷰한 내용이 담긴 파일이다. 이 파일에서 자신의 딸인 아방카를 성적 대상으로 여기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발언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이걸 들은 미국인들은 현재 큰 충격을 받고 있다

하워드와 트럼프는 2004년과 2006년 두 차례 걸쳐 인터뷰를 했는데, 두 번의 인터뷰 내내 자신의 딸을 성적으로 희화화하는 질문에 대해서 자신도 똑같이 성적으로 희롱하는 발언을 했다. 2004년 인터뷰 당시 스턴이 “매력 덩어리(a piece of ass)라고 불러도 되겠냐”고 묻자 트럼프는 “내 딸 이방카는 정말 아름답다”고 답변했다. 이 질문에 ‘매력 덩어리’는 미국인 사이에서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다. 2006년에도 트럼프는 스턴이 “이방카가 전보다 더 육감적으로 보인다”며 가슴확대 수술을 했는지 묻자 이를 부정하면서 “그녀는 언제나 육감적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딸뿐 아니라 다른 여성에 대해서도 음담패설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망설이지 않았다. 스턴이 “여성의 서른은 완벽한 나이”라고 말하자 트럼프와 같이 출연한 다른 출연자가 “35세까지”라는 말에 트럼프는 “35세에는 뭐가 있느냐? 그땐 체크아웃할 시간”이라고 받아쳤다. 이밖에도 트럼프는 1997년 방송 출연 당시 자신이 흑인 여성과 잠자리를 갖은 에피소드를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의 여파로 현재 트럼프를 한때 지지한 미국의 하원들 다수가 트럼프 지지를 철회하고, 미 대선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트럼프와 같은 공화당 미국 부대통령 후보인 마이크페스 역시 트럼프 녹음 파일을 듣고, 캠페인을 취소하는 등 후폭풍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트럼프한테는 희망이 있다. 미 대선 tv토론 2차에서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참여한 방청객의 질문에 즉석해서 답변해야 하는 만큼 다수의 방송출연과 유명 프로그램 MC로 활동해온 그에게 있어 큰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더불어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과 달리 미국 일반계층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는 만큼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높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의 경우 이 여세를 몰아 트럼프의 코를 낮잡하게 만들어야만 한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가 미 대선 경쟁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줄 꿈에도 생각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트럼프의 맹 추적이 힐러리 클린턴에겐 큰 부담이었을 것이며, 최근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힐러리 클린턴 건강 이상설은 대통령 후보로서 큰 흠으로 작용했다. 미 대선 tv토론에서 1차에서 의연한 모습을 보인 힐러리 클린턴지만, 만약 건강이상설이 사실이라면 언제 그 모습이 들통날지 모르며, 특히 전 세계가 보고 있는 이번 2차 tv토론에서 그 모습을 보여준다면 심각한 이미지 손상에 처하게 될 것이다. 이밖에도 힐러리 클린턴은 오랫동안 정치관료로 있었던 만큼 정치계와 관련된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데 그중 가장 큰 사건이 이메일 파동과 엄청난 금액의 강연료를 받았다는 점이다. 이 두 아킬레스를 트럼프가 이번 미 대선 2차 tv토론에서 충분히 공략한다면, 기라성 같은 힐러리 클린턴의 아성도 무너지기 충분하다.

현재 전 세계인들이 미 대선 tv토론에 주목한 가운데,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숨 가쁜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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