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지윤 기자]권력형 비리 의혹이 제기된 미르·K스포츠 재단이 정부 산하 재답법인 중에도 높은 순위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1일,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각 재단의 사업장적용신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르재단의 최고 연봉은 기본급 기준 1억 6640만 원 수준이고 K스포츠재단은 9987만 원인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르재단의 경우 지난해 사업장 적용신고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최고 연봉자에 이어 1억 3640만 원을 받는 인사까지 합해 연봉 1억원 이상인 자가 2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신고 당시 유급 직원 6명의 평균연봉은 9218만원이 넘었다.
 

K스포츠재단도 높은 수준의 연봉을 보였다. 이들의 올해 2월 사업장적용신고서 기준으로 보면 최고 연봉이 9879만 원으로 2명, 유급 직원 8명의 평균연봉은 6940만원이었다. 

미르재단은 문화계의 정권 실세라고 불리는 차은택이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스포츠재단  스포츠마사지센터장을  이사장으로 위촉하는 데 최순실이 힘을 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극대화되고 있다. 

게다가 미르재단은 설립 초 열리지도 않은 회의를 조작한 회의록을 공개해 재단 설립을 초고속으로 허가 받았다는 의혹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2016년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281만원이며, 상위 10%에 해당하는 근로자의 연봉은 6432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윤 기자  dpdjxhtm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