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힐러리 미는 언론이 선거 조작"

트럼프 연일 "선거조작" 주장…지지자들 '쿠데타·총살' 막말도 김지윤 기자l승인2016.10.17l수정2016.10.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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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지윤 기자]트럼프가 힐러리를 미는 편향된 언론이 대선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 편향된 언론 때문에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대선이 언론에 의해 조작되고 있다. 이들은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클린턴 선거캠프와 협력해 기사를 쓰고 있다”라면서 “여론조사 지지율은 비슷하다. 그러나 나는 여성 지지자들을 잃고 있다. 절대 일어나지 않은 일들 때문에 말이다. 언론이 대선을 조작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사기꾼 힐러리'를 미는 부정직하고 비뚤어진 언론 때문에 완전히 조작되고 있다"며 "여러 여론조사들도 마찬가지다. 슬픈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 사진자료:트럼프 트위터

트럼프는 이달 초 성추행 파문에 휩쓸리면서 출마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음담패설 녹음 테이프'가 폭로된 이후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증언이 잇달고 있다.

트럼프는 언론이 자신의 백악관 입성을 막기 위해 꾸며낸 얘기를 보도하고 있다고 반발해 왔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후보의 성추행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수용하겠지만 편향된 언론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언론이 트럼프가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근거 없는 기사를 남발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이런 보도 행태를 심각히 걱정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는 이달 초 ‘음담패설 녹음 테이프’가 폭로된 후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성추문 파문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언론이 자신의 백악관 입성을 막기 위해 꾸며낸 얘기이며 성추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도 NBC ‘밋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미디어의 명백한 편향 보도에 지칠 대로 지친 상태다. 사람들이 조작된 선거라고 느끼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면서도 “트럼프와 나는 대선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지자들은 쿠데타에 심지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거나 총살해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선거 패배 시 불복종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트럼프의 측근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선거조작 주장에 동조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CNN의 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서 검찰로 일하던 시절 시카고 선거에서 720명의 '망자(亡者) 투표' 적발 사실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도심 지역에서 망자 투표를 활용한 조작으로 승리를 훔쳐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필라델피아와 시카고에서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기를 기대하느냐"며 "그렇다고 말하면 나는 멍청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이처럼 끊임없이 선거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그의 성난 지지자들은 극단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15일 미 일간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트럼프의 열성 지지자로 도급업자인 댄 보우맨(50)은 최근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 유세에서 "만약 클린턴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우리가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그녀는 감옥에 가거나 총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우리는 혁명을 일으켜 그들을 쫓아낼 것"이라면서 "엄청난 유혈사태가 있겠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 나는 이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강했다.

직업이 목수인 스티브 웹(61)은 소수계 이민자들에 대한 증오심을 드러냈다.

그는 보스턴 글로브에 "'투표구를 잘 감시하라'라는 트럼프의 말을 귀담아듣고 있다"면서 "소위 '인종 프로파일링'이라고 하는데 영어를 잘 못하는 멕시코인, 시리아인들을 감시할 것이다. 그들 뒤에 바짝 붙어서 그들이 어떤 책임을 물릴 만한 일(불법행위)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dpdjxhtm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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